청각장애 영화 청설 후기, 해석, 출연진, OTT – 장애를 뛰어넘는 청춘 로맨스

영화 청설 썸네일





소리 없는 진심과 섬세한 울림.

영화 청설, 남자 주인공과 여자 주인공의 사진 촬영 장면
이미지 출처: © 무비락, 어나더픽처스㈜,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청각장애인과 오랜 시간 연애를 해온 입장에서,
잔잔하다고 느꼈던 이야기들이
점점 더 깊이 다가왔고,
우리는 영화에 몰입 될 수밖에 없었어요.

여자친구랑 예전부터 같이 보기로 했던 영화
<청설(Hear Me: Our Summer)>
이제야 보게 됬어요.

사실 첨엔 별다른 기대 없이 시작했는데,
한 장면 한 장면이 지날수록
여자친구와 나와의 관계와
많이 닮아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들수밖에 없었음

만약 우리가 함께한 순간들을 영상으로 남겼다면
이런 느낌이었을까?,괜히 그런 상상도 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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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하고 조용한 거리와 로맨스



영화 <청설>은 2024년 11월 6일 개봉한
한국 멜로/로맨스 영화로,
조선호 감독이 연출하고
홍경, 노윤서, 김민주가 주연으로 출연.
러닝타임은 1시간 49분.

이 영화의 시작은 남자 주인공 용준이
수영장에서 한 소녀를 만나면서 펼쳐지는데.

줄거리만 보면 흔한 청춘 로맨스 같아 보여도,
계속 보고 있으면 겉으로 드러나는 감정보다
사람 사이의 거리와 내면속 마음의 움직임을
따라가게 되는 마법이 있어요.

저는 이 영화의 진짜 매력이
‘침묵’에 있다고 느꼈는데요

대사가 그리 많지 않아도, 눈빛이나 몸짓,
그 사이에 흐르는 조용한 순간들에서
오히려 더 진하게 진심이 전해지는 것 같았고,

말로 다 하지 않아도 충분히 따뜻함이 느껴지면서
말보다 더 깊이 와닿는 감정이 있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된 시간이었어요.




영화 청설,
소통의 방식과 마음의 언어


기억에 남는 장면이 몇 있는데,

남주가 여주를 클럽에 데려가
스피커의 진동으로 음악을 함께 느끼는 장면.
수화를 주고받으며 나누는
시덥지 않은 농담들,
이 모든 일상들이 너무나 자연스럽고
아름답게 영상속에 담겨 있어요.

말이 잘 통하지 않아도,
마음은 충분히 전해질 수 있다는 걸
영화속에서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느낌.

저 역시 솔직하게 청각장애가 있는
여자친구와 연애를 하면서,
소통에 답답함을 느낀 적이 많았었고
별거 아닐 수 있는 장면하나하나가
괜히 더 울컥하고 찡하고
여러기분이 들게 해준 고마운 영화.

물론 마지막 반전을 알았을때
아주 살짝 배신감을 느낄뻔한적도 있는데,
영화 자체가 주는 의미만으로
배가 불렀어요.




사랑을 거창하게 다루지 않는 청설

청설 감성 로맨스 영화 속 여주인공이 남주인공에게 수화하는장면
이미지 출처: © 무비락, 어나더픽처스㈜,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또 하나 좋았던 건, 이 영화가
사랑을 거창하게 그리지 않는다는 점인데요.

장애라는 설정이 있긴 하지만,
그게 중심이 아니라 인물들의 삶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는게 너무 좋았고,
등장인물들도 특별하거나 대단하지 않은
그냥 우리처럼 평범하게 사랑하고,
상처받고, 고민하고,
조용히 성장해가는 사람들을 표현해줘서
너무 감사했어요.

그래서 더욱 공감이 되고, 마음에 와 닿았던 영화.

영화에서 장애를
‘불쌍하다’거나 ‘극복해야 할 대상’ 으로
바라보지 않는다는 점,
청각장애는 그저 한 사람의 일부일 뿐이고,
그게 인물들의 사랑이나 성장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있었어요.

덕분에 저 또한 ‘장애’라는 단어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는 계기도 만들어준 청설.

장애가 있든 없든,
결국 우리는 모두 똑같이 사랑하고,
실수하고, 성장한다는 걸
이 영화가 조용히 알려주는 것 같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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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닿지 않는다고 느끼는 이들에게

청설 감성 로맨스 영화 포스터 장면
이미지 출처: © 무비락, 어나더픽처스㈜,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영화 청설을 다 보고 난 후에,
여자친구와 처음 만났던 시절이
머릿속을 살짝 스쳐 지나갔어요.
많이 불안정했지만 따뜻했던 우리 사이.


영화 <청설>은 말이 없어도
마음이 전해지는 순간들을 아주 조용히 보여줘요.
그 장면들은 나에게
“꼭 말을 잘해야 마음이 전해지는 건 아니야”
라고 속삭이는것 같았어요.

그래서 이 영화를 누군가에게 추천할 때면
항상 이렇게 말하게 되요.

“그냥 조용히 앉아서, 마음으로 느껴보라고.”

이 작품은
거대한 감정의 파도를 몰고 오는 영화는 아니고
말하지 못했던 감정들이
잔잔히 스미는 그런 긴 여운을 남기는 그런 영화.
혹시 지금 누군가와
마음이 잘 닿지 않는다고 느끼고 계신다면,
이 영화를 꼭 한 번 보시길 추천드려요.
소리는 닿지 못해도, 마음은 닿을 수 있습니다.

영화 <청설>이
조용히 여러분에게 전해줄지도 모르잖아요..


영화 <청설>은 쿠팡플레이 가입자라면
누구나 무료로 보실 수 있습니다.
(하단에 예고편 참조)


🎬 영화 “청설” 예고편-출처 네이버영화예고편저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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