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드디어 스위트홈 시즌3 까지 다 봤네요.
처음엔 “내가 아는 그 스위트홈이 맞구나”
싶었는데, 뒤로 갈수록 머릿속이 복잡해졌습니다.
넷플릭스 드라마로 처음 접한 분들도 많겠지만,
저 역시 웹툰을 수년 전에 정주행했던 터라
드라마와 원작의 차이가 더
극명하게 느껴지긴했어요.
사실 드라마가 공개된 지도 꽤 됐는데,
한참을 미루다 이제야 완주했고,
솔직히 중후반부는 거의 의리로 보기도 했어요.
길어도 너무 길다 싶었지만, 끝까지 다 보고 나니
시즌별로, 그리고 원작과 비교해서
느낀 점이 많아 이렇게 후기를 남겨봐요.
(장문 주의)
일상이 무너진 순간,
원작의 첫인상

주인공 차현수(송강)는 가족을 잃고
그린홈 아파트로 이사 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평범하던 일상이 한순간에 무너지고,
갑자기 세상에 괴물들이 등장해요.
웹툰에서도 이 설정은
거의 동일하게 시작합니다.
다만 웹툰이 좀 더 심리적인 공포와
내면의 변화에 집중했다면,
드라마에서는 CG와 액션,
그리고 시각적 긴장감에
더 힘을 줬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특히 드라마 초반에는
웹툰과 비슷하게 흘러가지만,
중후반부터는 완전히
다른 길을 걷기 시작하면서 살짝 멘붕..
웹툰에서는 범죄자 집단 등장 이후에
아파트 내부의 권력 다툼과
인간 본성의 어두운 면을 깊이 파고들지만,
드라마는 시즌제를 염두해서 그런지
난데없이 없던 세계관을 확장하고
새로운 캐릭터 투입에 더 집중하게되는..?




인물들, 그리고 그들만의 상처,
원작과 드라마의 캐릭터 비교
이 드라마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역시 인물들의 서사였어요.

차현수(송강)는 삶을 포기하려다
괴물화의 유혹을 버텨내고,
결국 공동체의 희망이 되어감.
웹툰에서 현수는 좀 더 내향적이고,
점점 괴물화되며 인간성을 지키려는
내적 갈등이 강조됨.
드라마 현수는 액션과
외적인 변화가 더 부각됨.

이은혁(이도현)은 냉정한 리더지만,
그 안에 인간적인면이 느껴져서
더 입체적이었음.
웹툰의 은혁은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오타쿠 기질이 강하고,
드라마보다 더 이성적으로 보임.
하지만 드라마에서는
감정의 흔들림과 리더로서의 부담,
동생 은유와의 관계가
더 현실적으로 다가왔음.

편상욱(이진욱)은 웹툰보다
드라마에서 비중이 커진 인물입니다.
원작웹툰에서는
좀 단순한 해결사 느낌쪽이라면,
드라마에서는 과거의 죄책감,
남상원과의 얽힘,
신인류로의 변화까지
복잡한 서사가 추가됨.
특히 시즌3에서
남상원에게 몸을 빼앗기면서
‘악의 평범성’을 보여줌.

서이경(이시영)은 드라마에서 거의
주인공급인 오리지널 캐릭터지만,
아쉽게도 웹툰에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임신한 몸으로 끝까지
공동체를 지키는 모습이 정말 강렬했고,
드라마만의 새로운 긴장감과 감동을 더함.





이은유, 윤지수 등 다른 인물들도
너무 방대한 나머지
자세히 언급하지는 않겠지만,
각자만의 상처와 욕망이 드러나서
진짜로 누구 하나
평범한 캐릭터가 없었습니다.
특히 드라마에서 정재헌, 서지수 등은
원작보다 더 비중 있게 다뤄지면서
팬들에게 새로운 매력을 충분히 보여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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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별로 느낀 점과 원작과의 차이

🎬 시즌1 공식예고펀 출처-넷플릭스 코리아
시즌1
그린홈 아파트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긴장감이 최고였고,
괴물화의 공포, 그리고 인간 본성의 민낯이
적나라하게 드러나서
몰입할 수밖에 없었어요.
웹툰과 비교하면 초반 전개는 비슷하지만,
드라마는 액션과 시각적 효과,
그리고 음악 으로 긴장감을 극대화합니다.
마지막에 군대에 포위된
현수가 홀로 남는 장면,
그 쓸쓸함과 여운이 오래 남고요.
웹툰은 이 시점 이후
범죄자 집단과의 대립,
내부 갈등, 인간성의 붕괴 등
더 어두운 전개로 치닫아요.

🎬 시즌2 공식예고펀 출처-넷플릭스 코리아
시즌2
세상이 완전히 무너진 뒤,
무대 스케일이 넓어지면서
군부대, 스타디움 등 새로운 공간에서
더 큰 위기와 맞서게 됩니다.
신인류, 특수 감염인 등
세계관이 확장된 건 흥미롭긴 했는데,
개인적으로는
시즌1만큼의 임펙트는 없었어요.
(여기서 부터 살짝지루..)
웹툰은 이 시점에서
그린홈 내부의 생존자 갈등,
범죄자 집단의 등장 등
폐쇄된 공간의 심리전이 더 깊어지지만,
드라마는 오히려 외부 세계와의 전투,
군인 캐릭터의 추가 등으로
방향을 틀어버리는..
그래도 서이경의 딸 이수,
탁인환 같은 인물들이 등장하면서
다~행히도 시즌3를 볼 마음이 커졌습니다.

🎬 시즌3 공식예고펀 출처-넷플릭스 코리아
시즌3
마지막 시즌에서는 신인류와 인간의 대결,
각 인물의 최후, 그리고
새로운 희망의 메시지가
복합적으로 펼쳐집니다.
빌런도 이쯤되면 정리되고,
떡밥도 대부분 회수된 느낌이긴 했지만,
결말에 대해서는 솔직히
호불호가 갈릴 것 같긴해요.
웹툰의 결말은 더 철학적이고,
각 인물의 선택과 희생,
마지막 현수가 괴물화가 되었음에도
감정이 있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등,
인간의 어두운 본성에 대한 여운이
오래 남고, 드라마 역시?
웹툰과는 비슷하지만 결이다른
느낌의 열린결말을 택하면서
마무리를 합니다.
개인적으로 인물로서 언급은 안했지만
탁상사역의 유오성 배우님이 최고였어요.

결말, 그리고 내 생각
시즌3의 마지막,
현수와 은혁이 나누는 대사,
옥상에서 걷는 은유의 모습…
은유가 신인류로 변한 건지,
아니면 현수만의 상상인건지
여전히 해석이 갈리는 부분인것 같아요.
웹툰 결말 역시
“진짜 괴물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남기며
각자 다른 여운을 줬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오히려 그 열린 결말이
‘스위트홈’다운 마무리였다~ 생각도 해요.
“언젠가 행복한 미소를 지을 것”이라는
암시는 결국 인간이란 존재가 감정과 기억,
그리고 기다림을 통해 살아간다는 걸
보여주는 것 같았거든요.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OTT와 시리즈 정보
- 제목: 넷플릭스 오리지널 “스위트홈”
- 플랫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 원작: 김칸비, 황영찬의 동명 웹툰
- 장르: 포스트 아포칼립스, 생존,
괴물, 드라마 - 특징: CG와 괴물 디자인,
배우들의 열연이 특히 인상적 - 구성: 시즌1(10부), 시즌2(8부), 시즌3(8부)
시즌별로 분위기와
전해주는 메시지가 달라서,
한 번에 몰아보면 또 다른 재미가 있어요.

“스위트홈”을 마치면서
‘스위트홈’은 단순한 괴물 드라마가 아니라,
우리가 가진 상처와 욕망,
그리고 희망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시즌2, 3에서 아쉬운 부분도 꽤 있었지만
결국 인간의 본질, 감정, 공존의 메시지는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드라마와 원작 웹툰,
각자의 매력과 한계가 분명하게 있고,
저는 영상의 몰입감과 배우들의 연기를 즐겼지만,
소리가없는 웹툰이 주는
특유의 심리적 깊이와 여운도 잊을 수 없네요.
웹툰 우승!
혹시 아직도 “홈스위트홈”을 안 보셨다면,
마음을 아주 단단히 먹고
아주아주 긴 여정이 되겠지만,
한 번쯤? 도전해보시는걸 추천드려요.
여러분은 결말을 어떻게 해석하셨나요?